• 홈 >
  • 게시판 >
즐거운 추석되세요!! 권오성 2005-09-18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66

http://churchsudo.onmam.com/bbs/bbsView/7/752088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느 나라고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가 있고, 축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독특하게 추수 감사가 조상 경모와 결합되어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정착되었습니다. 그런데 산업사회가 되면서 사람들이
(이 그림은 조선일보 9월 16자 1면에 실린 사진입니다)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서 살게 되면서 추석이 도시에 나가 사는 자손들이 부모님과 선조들이 계신 고향을 찾는 절기로 바뀌었습니다.

햇곡식이 여물어 있는 논밭을 보고 감사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것보다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모여 법석거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부모님과 형제들이 모두 외국에 나가 있어서 찾아 인사드릴 곳도 없고, 찾아 올 가족도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절기 때에는 평소에 무심하게 지냈던 가족들이 사실은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평소에 무심하게 생각했던 우리 가족들- 선조 어르신들로부터 부모님, 부부, 형제, 자녀 그리고 여러 친지들에게 ‘제 가족이 되어주어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한 마디씩이라도 전하면 어떨까요?

올해 추석은 딱 주일입니다. 또 주말과 겹쳐서 쉬는 날도 아주 짧지만 고향을 찾거나 또 그냥 서울에 있거나 우리 교우 분들 모두 더없이 즐거운 추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이야기 하나 더- 교회 주보 표지의 그림이 오늘부터 바뀌었습니다. 고 김성윤권사님 작품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의 그림입니다.

살아 있는 아버지에게 제 몫의 유산을 먼저 달라고 해서 다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되서 돌아온 둘째 아들을 그 아버지가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기뻐하는 장면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죄인 된 우리를 용서하고 받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좋은지를 새삼 느낍니다.

이 그림은 제가 김권사님에게 달라고 졸라서 받았습니다. 돌아온 탕자- ‘돌탕’을 받아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흠뻑 빠지는 가을이 되기 바랍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은총의 하나님,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사진 권오성 2005.09.24 0 274
다음글 지금까지 못 해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사진 권오성 2005.09.13 0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