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하나님,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 권오성 | 2005-0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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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 중에 전국 24개 노회에서 목사, 장로 351명씩 702명의 대표들이 광주 양림교회당에서 모여 우리 교단 제 90회 총회가 있습니다.
총회는 1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교단의 총회장과 임원을 선출하고, 또 여러 가지 교회 내외의 문제들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올해 총회 주제는 내년 2월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9차 총회의 주제인 ‘God, in your grace, transform the World’를 번역하여 ‘은총의 하나님,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로 정했습니다. (위 로고는 세계교회협의회 9차 총회 로고로서 우리 교단에서도 이번 90총회의 로고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한 곳에서 700명 내외가 모여서 회의를 하니까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이 시대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사명과 방향이 무엇인지?’, 또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함께 힘을 모아 일할 것인지?’- 이와 같이 개교회에서는 결정할 수 없는 신앙의 공동 방향과 내용, 연합 선교 사역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교단 총회에서 내립니다. 이런 공의회적인 총회는 초대교회 때부터 있었습니다.(행 15:1-21) 이방인에 대해 복음 전파를 하면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게 해야 구원을 받는 것인지에 대해서 다툼이 생겨났습니다. 한 교회내에서 서로 다른 주장이 나오자 세계 각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심각한 논쟁 끝에 구원은 오직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니 여기에 할례와 같은 다른 조건을 붙여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자유를 이유로 도덕적으로 무질서를 범하면 안 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습니다. 이것이 예루살렘 1차 공의회 총회입니다. 그 이후 2천년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와 같은 총회를 가짐으로 이단을 물리치고, 선교와 복음 전파를 하여서 오늘 우리가 섬기는 주님의 교회가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90회 총회에 우리 교회에서는 저와 강환우장로님이 대표로 참석을 합니다. 이번 회의가 성총회(聖總會)가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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