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가 65억명인데 그 중에 하루 2천원, 한 달 6만원으로 먹고, 입고, 교육시키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35억명이 됩니다. 반이 넘습니다.

대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사람들인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2/3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고, 평균 수명은 48세입니다.

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 귀한 생명이라는 생각을 하면 모른 척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조금이라도 도왔으면 좋겠는데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합니다.

그래도 배만 볼록 나온 아프라카 아이들의 그 커다란 눈망울을 사진에서 볼 때는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계교회에서 1975년에 오이코크레딧(Oikocredit)이라는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비영리 금융기관으로 저개발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 자활자금을 대출해주는 일종의 은행입니다. 네델란드에 본부가 있는데 자산이 2,600억원입니다.

교인들이 투자한 이 돈을 기존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저개발국 빈민들의 자활 사업에 소액 대출을 해줍니다. 물론 몇 년 뒤에는 이자와 함께 상환을 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잡아서 먹이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적극적인 지원 방식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에서도 작년에 이 단체의 한국위원회를 설립해서 투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투자금은 은행 저축과 마찬가지로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저금이지요.

최소 한구좌가 200달러, 약 20만원정도인데 우리 교회 명의로 5구좌를 투자하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몇 구좌를 투자할 생각입니다. 내 돈이 없어지지 않고 저금을 하는데 동시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게 되니까 1석 2조입니다.

많은 분들이 1 구좌씩이라도 투자를 해서 이 세계의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면 참 좋겠습니다. 이 일에 동참하고, 저금하기를 원하는 분은 권목사에게 말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