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를 향한 첫걸음 | 권오성 | 2005-06-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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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분들에게 제가 꼭 받는 인사가 있습니다. 교회당이 아주 아름답다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당 앞 쪽의 도로에서 인왕산 녹색선이 끝납니다. 그 녹색지대가 우리 교회당에서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담장을 없애고, 주변과 어울리게 건물을 짓고,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깔았고, 지붕 녹화사업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봐도 꽃이 피면 피는 대로, 나무 잎이 무성해지면 그런 대로, 눈이나 비가 오는 때에는 또 그 나름대로 참 아름답고 멋있는 풍치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는데 앞장 서고, 또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건물을 짓고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2001년도에 녹색교회로 선정되어 기독교환경상을 받고 일간지에 사진까지 실렸던 일이 새삼 기억납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 마음 속에 조금 찔리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활동과 교우분들의 생활 중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적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전에는 환경부에서 환경 교육과 무공해 비누 만들고, 또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운동을 벌였는데 지금은 아나바다 운동만 남았습니다. 이번에 선교위원회(위원장 이종진장로)에서 환경 사업을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 주일부터 폐건전지, 프린터의 폐카트리지, 폐토너를 분리 수거하고, 쓰지 않는 휴대폰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이것들을 그대로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면 납, 수은, 베릴륨, 비소 등이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을 비롯한 독성 물질을 발생해서 인체나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됩니다. 또 폐휴대폰 녹색 나눔 운동은 우리 교회 이원희목사님이 추진하고 있는데 이 재활용으로 수익이 생기면 지하 방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폐건전지 등을 교회로 가져와서 분리수거 합시다. 안 쓰는 휴대폰을 묵혀두지 말고 가져 옵시다. 우리 교회가 교회당 건물만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녹색교회가 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댓글 2
먼메 2003.11.7 00:00
감사합니다. 얼마나 되는지요?
moran60 2003.11.7 00:00
면허 연도에 따라 다른 모양입니다. 저는 9560원 내친구는 12600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