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약국을 아십니까? 또는 왕십리왕갈비집(응암)을 아십니까? | 권오성 | 2004-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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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새벽기도 중에 매일 한 구역씩 돌아가면서 교우 여러분과 그 가족들의 이름를 부르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별안간 '민자약국', '왕십리왕갈비', '활미식당' 등이 제 머릿 속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방민자집사님, 이계정교우님, 조로치권사님이 하는 약국과 식당들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장사가 잘 안 된다고들 하는데 교인들의 이 집들 사정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어서 더 '세게' 기도를 했습니다. 또 한능자권사님의 한스꽃집, 박창근권사님의 금은방, 방정환교우의 '1492', 조은선교우의 게임방, 이종진장로님의 서울대역 S-Oil, 박태진교우님의 식당 진상, 이종림집사님의 허브농장, 강애리집사님의 가게를 놓고도 마찬가지이었습니다. 사람이 소중하면 그 분이 책임지고 있는 일터, 기업도 소중해지는가 봅니다. 우리가 이웃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교회 밖에 있는 어렵고 힘들게 사는 분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교회들은 이 일을 위해서 구제와 봉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합니다. 우리 교회도 사랑의봉사단을 만들어서 독거 어르신이나 소년가장 돕기, 또는 장애인, 노숙자, 외국인노동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교회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웃사랑은 그런 프로젝트로 끝날 수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생기고, '자신을 나누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입니다(고전 13:4-7)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사랑의 예는 곤궁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는 일을 말하면서 동시에 같은 믿음을 가진 형제, 자매를- 교회 식구들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꾸준히 선을 행하되 먼저 기회있는대로 믿음의 가정들에게 하라고 하십니다(갈 6:10) 같은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십니다(약 2:15-16) 교회는 이런 사랑의 공동체- 가족입니다. 교회는 교인들끼리 영적인 필요를 함께 채워 나갑니다. 동시에 물질적인 문제를 놓고 같이 기도해주고, 관심을 가져서 사랑을 표현하는 한 가족들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제가 고혈압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이번에 실행하려고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 처방전을 우리 교인이 하는 민자약국에 보내서 약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마는 제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 밖에 우리 수도 식구들의 식당이나 일터를 기억하며 같은 마음으로 대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식구들끼리 서로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그 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드러나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
댓글 3
권연숙 2003.8.17 00:00
최장로님께서 귀한 상을 받게 되셨음을 축하드립니다.
권오성 2003.8.21 00:00
이 날 빗 속에서 김성윤, 최완영권사, 최영철장로 가족들과 1남신도회의 김일섭,이용택,변재석집사께서 참석하여 축하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영신 2003.8.19 00:00
장로님,항상 미소지으시던 얼굴을 다시 생각합니다. 장로님의 귀한 신앙 ,가족 뿐만 아니라 수도성도들이 따라 가리라고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