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 권오성 | 2004-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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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에 원정란집사님이 부친상을 당했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문제하집사님이 모친상을 당해서 금요일 새벽 발인과 장례 미사에 참석하고 이 글을 씁니다.
늦가을이나 초봄에는 유난히 돌아가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십니다. 환절기에 노인 분들 몸이 기온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 비가 온 뒤에 무지개가 있듯이 우리 인생 끝에 영생의 약속이 있습니다. 독일 쾰른 근처 옥수수 밭에 뜬 무지개입니다) 특별히 가을에 누군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찬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인생 무상함이지요. 누구나 경험하게 될 인간의 한계이지요.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하면 처음에는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듭니다. 사랑이 깊었으면 깊을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이 때가 바로 창조주를 기억하고, 주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기억할 때입니다. 죽음은 분명히 이 세상 인생의 마지막 자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는 이 때부터 영원한 생명과 잔치가 시작됩니다. 이 믿음만큼 우리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 안에서 산 자와 돌아가신 분들 사이에 교통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에서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믿는다고 늘 고백합니다. 이 믿음에 근거해서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올해는 11월 21일 주일을 영생(永生)주일로 지키고자 합니다. 사실 몇 년전부터 생각을 하고 교회 일정 계획에는 적어 놓았지만 올해 처음 이 예배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아직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할지 특별한 구상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 주님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주신 빛과 영생을 선포하고자 합니다. 고인들이 이 은혜 가운데 거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다음 주일에 우리가 모두 이 믿음을 가지고 먼저 돌아가신 부모님을 정성으로 추모합시다. 또 하나님 품에 먼저 안긴 교회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그립고 그리운 이 분들 신앙을 이 예배에서 기억하고 영생을 확신합시다. 우리가 다 돌아가신 분의 작은 사진이나 유품 정도를 준비해서 가슴에 품고 예배를 드리면 더 좋겠지요. 다음 주일에는 인생 무상과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믿는 사람들의 영생을 기념하는 주일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권오성목사 |
댓글 5
정재동 2003.8.20 00:00
뭐 그럴 수도 있지... 얼굴이 약간 화끈 거리는 것 빼고는...
종윤 2003.8.19 00:00
왜요, 팬티 사건이 압권이죠! 핫핫.. 죄송합니다.. 목사님.. 정말 몰랐어요~ ㅋㅋㅋ
정재동 2003.8.19 00:00
현찬아! 수고했다. 늦은 시간까지 작업하는 것 지켜보며 흐뭇했었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나왔구나! 팬티 사건 빼고는...
권오성 2003.8.19 00:00
너무 너무 훌륭합니다. 현찬, 종윤님 감사합니다.
종윤 2003.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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