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가족 이야기 | 권오성 | 2004-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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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을 들으면 따뜻함과 애틋함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이 육친의 부모를 통해서 우리를 태어나게 하셨고, 또 이렇게 장성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얼마나 고마운 분들인지 십계명의 다섯 번째가 부모 공경이고, 우리 전통에서도 효(孝)는 가장 중요한 인간 도리에 속합니다. *( 이 사진은 독일 뒤셀도르프 역앞에 있는 조각 작품입니다. 사람들 모습이 서로 다르지만 한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군상'이라는 가제목을 붙인 바 있습니다) '자식 없는 부모는 있지만 부모 없는 자식은 없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이 부모님과 자식이 묶이고, 서로 연결되어 서로 가족이 됩니다. 한 가족이 되면 서로 사랑과 격려를 주고 받고, 힘들 때는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한 사람이 '내' 가족이 되면 더 소중하게 여기면서,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키면서 스스로 자신의 몫을 할 때까지 돕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몇 개월 동안에 안식년으로 밖에 나가 있는 동안에 '교회가 바로 예수님의 가족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그 주위에 앉아 있습니다(막 3:34) 주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막3:35) 그러면 우리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형제, 자매, 어머니가 됩니다. 혈육이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된 가족입니다. 저는 이 예수 가족을 우리 교회에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제가 생각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이렇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약 10명에서 12명 정도씩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각 소그룹으로 나뉘어집니다. 이 소그룹이 하나씩 예수 가족이 됩니다. 이 예수님 가족에 들어오면 서로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가 되어 누구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됩니다. 육신의 가족처럼 따뜻함과 애틋함이 있습니다. 예수 가족들이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채워주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또 영적인 가족이니까 같이 모이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전도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처음 믿은 사람이건 오래된 직분자이건 누구나 자신이 해야 하는 믿음의 역할을 가지고 실천을 해 나갑니다. 예수님 부활 승천 후 초대 교회 모습이 바로 이런 가족교회이었습니다. 저는 내년에 우리도 이 가족교회를 시작하였으면 하는 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이번 전교인 신앙연수회도 그래서 '예수님 가족되기'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예수 가족을 개척, 설립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수도교회 전체와 관계는 무엇인지?' 등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제 생각도 말씀드리고, 또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자 합니다. 2004년도 신앙 연수회가 이번 주 토요일 11월 6일 장흥 연수원에서 오후 6시에 시작됩니다. 함께 모두 참여하여 '예수 가족 교회'를 개척하고 설립하는 첫 걸음에 함께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겸하여 장흥 뒷산의 단풍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
댓글 1
권오성 2003.8.13 00:00
선생님들 모두 수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