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 | 운영자 | 2024-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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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넷째주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
역대하 1:7-12 데살로니가전서 5:12-28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무엇을 원하는지를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역대하 1:9-10] 솔로몬은 왕으로서 완벽하지 않고, 연약함이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 겸손했고 백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솔로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기쁘하셨습니다(왕상3:10).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이치를 깨달아 분별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아닙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구함이었고,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하고자 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정보의 양은 방대해졌지만,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유익한 것인지, 어떤 것이 생명을 살리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 없이 무분별하게 지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발달한 AI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아니겠습니까? 물질적으로 나를 풍요롭게 하고, 나의 유익과 만족을 채우는 정보가 방대한 시대이지만,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와 성도들에게 권면하며 당부하는 마지막 인사를 통해, 지혜로운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의 수고를 알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악으로 악을 갚지 않고 항상 선을 따를 수 있는 것, 개인의 삶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서 분별할 줄 아는 지혜로운 교회와 성도의 모습입니다(살전5:18). 그러므로 지혜를 구하는 공동체는 화목하고 평안합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공동체의 유익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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