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참 좋은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 권오성 | 2004-0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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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평안이 교우 여러분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장마철의 불순한 일기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이곳도 하루에도 몇 번씩 햇빛이 비치다가 별안간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긴 옷을 입을 정도로 써늘합니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교회 소식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원정선권사님께 조문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고인에게 하늘나라의 안식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또 김성윤권사님께서 걷기 시작하셨다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 속히 주일 예배에 나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 지난 6월 마지막 주일에 2년 전에 교육관을 건축할 때의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특별 헌금을 했던 소식도 읽었습니다. 비록 목표했던 액수만큼은 작정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앞으로 나머지 부족분도 채워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이 특별 헌금에 정성으로 참여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올해 당회와 교회로부터 4월 말에서 8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안식년을 허락받았습니다. 안식년은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대로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일하시고 하루를 쉬신 일에 그 근원이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쉬는 해’입니다만 안식년이 목사가 단순히 놀고 즐기라는 때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목회가 단순히 육체노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일하시는 것을 창조적으로 감당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식년은 지난 목회를 되돌아보며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더 배우고, 영적으로 충만해지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기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대학에서는 안식년을 ‘연구의 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요사이 저는 이런 의미를 기억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영국 교회가 제공하는 두 달 동안의 영어와 목회 연수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부터 8월 말까지 지난 6년간 부족하기만 했던 목회를 반성하며, 영적인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마침 제가 독일에 있을 때 목회했던 라인마인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온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두 달간 휴가를 떠나게 되어 그 댁에 기숙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공부를 많이 하고 박사학위를 독일에서 취득한 분이어서 제가 읽고 공부할 신학 책도 많이 있습니다. 주일에는 독일과 스위스에 있는 여러 한인 교회에서 예배드리면서 설교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독일 라인란드지방- 독일 서쪽으로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킨 지역인 루르지방입니다- 한인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오늘 사진은 그 곳 담임목사인 김동욱목사님과 설교 직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 교인들이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충성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사이 우리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또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 교회’ 즉 ‘생각만 해도 즐겁고 가고 싶은 교회’, ‘인물을 소중히 여기고 키우는 교회’, ‘이 세상 역사에서 하나님의 도구도 쓰임 받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멀리서 혼자 지내고 있지만 우리 교회 식구 여러분들이 옆에 있음을 느끼며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 부족한 종을 기억해 주시고, 더 많이 배우는 안식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으신 하나님의 축복이 교우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독일 Langenfeld에서 권오성목사 드림 |
댓글 1
권연숙 2003.11.14 00:00
수도교회의 자랑 청년들의 모습이군요. 아름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