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4 교회학교 이웃종교 탐방 | 정주현 | 2023-0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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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후 첫째주일 교회학교는 예배 후 야외활동으로 이웃종교 탐방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일환으로 기독교 형제자매 교회인 정교회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정교회는 가톨릭과 정교회로 분리되기 이전부터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와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동남 유럽을 거점으로 하는 기독교의 큰 분파입니다. 흔히 동방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그리스 정교회 등으로 불리지만 공식명칭은 정교회로서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종파입니다. 먼 옛날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바울이 선교했던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정교회는 정통교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의 시작이 정교회 교회들이 세워진 지역들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기독교 전통과 문화와 예식들을 이어오고 있기도 한 정교회는 한국에서도 1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선교방식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교회들은 소수이지만 한국에서의 오랜 역사를 거치며 지역 주민들에게 뿌리내림과 동시에 정교회 지역의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이주한 이주민들이 함께하며 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정교회는 서방교회를 비롯한 우리나라 개신교회의 교회력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보다 한 주 늦게 성령강림절을 성령강림 대축일로 지킵니다. 즉 교회학교가 방문한 지난 주일이 정교회 교회력에서는 성령강림절입니다. 한국의 정교회 대교구청이 있는 마포구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는 매년 성령강림절에 음식 축제를 펼칩니다. 이는 성령강림의 사건이 사도들이 여러 나라의 다양한 말을 시작했고 이것이 장차 사도들이 땅끝까지 예수의 증인이 될 것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성취되는 일에 전조 현상이라는 의미를 보여주는 사도행전의 기록에서 착안하여 한국 정교회의 다양한 국적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음식을 마련하여 성령강림을 축하하는 음식축제를 진행합니다.
교회학교는 이런 의미를 살펴보고자 이웃종교인 한국정교회 대교구청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 정교회의 성령강림절 축하행사이자 지역주민 또는 이웃종교인들을 초청하는 음식축제에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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