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 | 운영자 | 2024-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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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열한째주일]
서로 사랑
신명기 24:17-22 요한복음 13:31-35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중요한 계명 두 가지는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이 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서로사랑’입니다(요13:34). ‘서로 사랑’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이미 서로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했던 공생애의 기간 동안 보여주신 사랑의 모습을 따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무엇일까요? 먼저 예수님의 사랑은 살리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죽어가는 육신, 아니 이미 죽어버린 육신을 살리셨고, 질병이나 귀신들림으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어 관계가 깨어진 이들을 살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세리와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오해가 생겨나지만, 자신의 입장보다 사랑이 필요한 타인을 먼저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의 절정은 희생이었습니다. 아무런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려 스스로 십자가에 달리사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주는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날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께서 보여주신 사랑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세상은 ‘사랑’이 결핍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그 삶을 살아내게 하기 위해 명령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밭에서 곡식을 벨 때, 과수원에서 과실을 딸 때에 고아와 객과 과부를 위해 남겨두라는 명령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나의 것을 희생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였습니다. 세상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을 위해 나의 것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간다고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선순환합니다. 나의 사랑이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서로 사랑할 때, 그 사랑의 수혜자는 바로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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