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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4월 10일 금요일 운영자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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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금)

 

45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25, 31-34)

 

 

‘염려하지 말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이는 재물(소유물)과 관련해 하신 말씀이다. 재물은 사람의 생활과 마음에 안정과 평안을 안겨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상은 그 반대다. 그것은 훨씬 더 많은 경우 안정과 평안보다는 염려와 불안의 씨앗이다. 마음이 재물에 매달려 있으면 있을수록 우리는 염려로 인하여 질식할 정도까지 된다. 염려함으로 보물을 얻을 때도 있으나, 그렇게 얻어진 보물이 또다시 염려를 낳기 때문이다. 우리를 재물을 통해 생활을 보장받으려 하고, 염려 없이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실제는 전혀 다르다. 근심이 우리를 재물에 붙들어 매어놓으며, 그 재물을 붙들고 놓지 못하도록 이끌어간다.

 

사람이 재물을 오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왜 그런가? 재물이 자신의 내일을 보장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뜻에서 근심은 항상 내일을 향한다. 예수님은 ‘재물’이 내일이 아니라 오늘만을 위해 있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그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하셨다.

 

내일을 미리 보장해놓으려는 마음으로 인해 우리는 오늘을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내일을 온전히 하나님 손에 맡기는 사람이 가장 평안하다. 오늘 일용할 것이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자가 진실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일용할 것을 그날 그날 받는다는 사실은 우리를 내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내일에 대한 생각이 우리를 자꾸만 불안하게 한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첫째로 기난한 사람들과 오늘 염려하지 않으면 인간적으로 볼 때 내일 굶어죽을 사람들에게 무서운 조롱처럼 들릴 수도 있다. 참기 어려울 정도로 미워하거나 배척할 망언(妄言)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둘째로 이것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기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자유를 줄 것이다...

 

내일에 대한 근심이 우리를 내일 걱정없이 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만이 우리에게 내일도 걱정없이 살게 하신다. 예수님은 분명히 알고 계신다, 우리가 살아 숨쉬는 한 전혀 염려 없이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아무리 걱정근심을 하더라도 세상의 사태와 우리 현실을 조금도 바꾸어놓을 수 없다는 것을!(27절) 다음 시간, 다음 날로부터 우리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돌보신다. 하나님은 세상을 다스리신다. 들의 백합화도 하나님께서 돌보지 않으시면 피어날 수 없고, 공중에 나는 새도 하나님이 돌보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하나님은 그것을 걱정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그것에 관해 할 것이 전혀 없기에 그런 문제로 근심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그냥 하나님 손길과 다스림에 맡길 뿐이다... 근심걱정이나 우리의 노동이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다.(나를 따르라 177쪽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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